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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체코정착 & 생활

체코 생활 장단점

갑자기 써보는 체코생활의 장단점

벌써 체코에서 지낸지 7개월쯤 됬다 .. 시간 잘 가는구만

 

뜬금없이 체코생활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고싶어졌음

한국보다는 독일생활과 많이 비교하게될것같음... 

성인이 된 이후로는 쭉 독일에 살았으니...

 

장점

1. 저렴한 외식비

물가가 싸다고는 못하겠다. 독일도 식료품이 워낙 싸다보니... 심지어 체코에서 더 비싼 식료품이나 생필품이 많다 

근데 외식비 하나만큼은 확실히 저렴한것같다!

외식을 잘 안하긴하지만 

얼마전에 인도음식을 주문해먹었는데 에피타이저+메인2+음료2 해가지고 총 600꼬룬이 나왔다.

3만2천원정도.. 요즘 한국도 레스토랑에서 외식하면 이정도 나오지않나?(국밥,분식 등 제외)

23유로라니! 두명이 배터지게먹었는데!

독일에서 외식하면 인당 20유로는 잡아야함

 

 

2. 독일보다 빠른인터넷

한국에 비하면 느리겠지만... 독일에 비하면 빠르고 저렴하다!

독일에서 200mb/s정도를 한달에 40유로내고 썼는데 여기서는 300mb/s에 399꼬룬(15유로)내고 사용한다

근데 독일에서는 200mb라고해도 다운로드는 100mb대, 업로드는 30?50 정도밖에 안나왔는데

체코에는 다운로드 230+ 업로드도 200정도로 잘 나온다

대신 핑이 조금 높다. 독일은 3-4핑, 체코는 12+핑 이상이다 

와이파이6기계를 사용하는데도 여전히 핑이높다

케이블을 사용하면 핑이 좀 낮아질까 싶기도하지만 집이 옛날집이라 인터넷 들어오는곳이 한군데뿐이라

5-6미터쯤 되는 케이블로 연결을 해야하다보니 핑에는 영향을 못주는편.. 

인터넷만 빠르면 되는것 아니냐! 하지만 게임하다보면 핑차이가 심하게 다가옴 ㅠㅠ 

 

 

3. 한국인에게 우호적

이건 체코 지역특성일수도있겠는데 

내가 사는 프리덱미스텍~오스트라바 지역에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있음

그리고 현대의 영향인지 뭐인지 .. 한국인에게 굉장히 우호적이고

지나가면 체코사람들이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해줌

가끔 남편이 대꾸해주면 무슨 아이돌이 인사해준것마냥 소리치고 좋아하는 소녀들도 있음 

내가 가본 도시 중 유일하게 중국인비율보다 한국인비율이 높은 도시인듯..

 

 

4. 공기좋음

한국에서 왔다면 이걸 1순위로 꼽았을것같은데 

독일도 공기가 워낙좋았어서 허허 

그리고 체감상 공기가 좋은것..

막상 공기청정기를 틀어보면 독일수치가 더 좋게나왔었음!

 

 

5.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문여는 마트

한국사람이라면 공감 못하겠지만

독일에서 살다온 나는 이게 제일 편한부분 ㅠㅠ

토요일에 푹 쉬고 일요일에 장을 보러 갈수있다니!!! 

일요일에 갑자기 먹고싶은게 생겼을 때 마트에 달려갈수있는 행복이란 

 

 

6. 샤오미 구매가능!

이게 왜..? 싶겠지만 독일에서 샤오미는 수입금지인가.. 뭐 그래서 사려고 해도 엄청 비싸거나 배송비가 어마어마하게듦

그리고 유럽은 전체적으로 전자제품가격이 비싼편..

가성비에 디자인도 좋아서 샤오미제품을 선호하는편인데

체코에는 샤오미 매장도 있음!!! 

 

 

7. 산책로, 인라인타기에 굿

독일도 숲많고 산책할곳은 많지만 

인라인이나 자전거를 타기에 적합한 곳은 잘 없음

강가를 따라 있는 자전거도로들도 관리가 잘 안된건지 울퉁불퉁

그리고 사람이 많아서 위험할수있음

여기서 인라인이랑 자전거타는사람이 많이보이는데 길이 확실히 좋아보임!

+저렴한취미생활?

나는 골프를 안쳐서 모르겠는데 다들 골프가 그렇게 싸고 좋다며 ... 허허 

그 외에 볼링을 하시는분도 계시고 취미생활비가 저렴하다고들 하심!

 

 

 

단점

1. 체코어

너무 어려움 ㅠㅠ 그리고 영어를 못하는사람이 너무 많음

심지어 의사들도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서 의사소통이 어려움

병원에 예약을하려고 전화해도 간호사가 영어를 못하면 예약도 못잡음 ㅠㅠ

 

 

2. 사기 많음 주의

체코어를 못하니 돈을 불려서 받거나 .. 나에게 불리한쪽으로 계약을 진행한다던지 등등

위험요소가 조금 있음

얼마전에 택시기사가 가만히 서있는 남편차를 들이박아서 사고가 났는데 

남편이 체코어 못하는걸 보고 택시기사가 경찰에게 남편이 잘못했다고 진술함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멈춰섰다. 사고후 갓길로 빠져 차를 세웠다 등등) 

다행히 회사에서 일하는 체코 현지인이 와서 통역도와주고

교통경찰들이 노련해서 잘 넘어감...

자동차수리비를 택시회사측에서 지불해주기로했는데

문짝하나 교체하는데 500만원이 나옴 ㄷㄷ 

체코임금이 150~200만원정도 한다는데 3달치 월급이 호로록

무슨 슈퍼카를 수리한것도 아니고 문짝하나인데 500은 너무했다고 생각됨..

100-200이면 될것같은데 왠지 수리업체측에서 조금 떼먹은 느낌

내 돈 아니니까 상관없지만 현대직영수리점?에 맡겨서 했는데도 찜찜~

실제로 회사에서도 체코어로만 납품계약서 같은거 해가지구 중간에서 해먹는사람이 더러 있다고함!

하.. 그리고 차 수리 .. 할많...........

운전자석쪽 문짝이 다 찌그러져서 교체했는데

수리업체에서 조수석쪽 문짝에 오만상 스크래치를 내놨음. 보넷에도 ... 

딱 보자마자 눈에띄였음. 평소에 있었다면 내가 봤을텐데 수리된 차량 받고 바로 보여서 따졌더니

증거있냐면서 이전부터 있었던거라고 우김 ㅠㅠ 

사고난 쪽 사진만 찍어뒀던터라 증거가 없어서 그냥 넘어감 에휴

맴이아푸다 

 

 

3. 범죄율...

은 독일도 높으니 그냥 퉁치고 넘어가자

집시가 생각보다 많음 

 

 

4.택배

아마존...ㅠㅠㅠ 독일 갓마존 이용이 가능하지만 무조건 배송비가 5유로정도 붙고 

심지어 텍스까지 따로 붙음 ㅂㄷㅂㄷ 

배송비는 아마 프라임회원이면 안붙을수도..? 

우우 그리고 배송이 넘 느림!!!! 

그리고 택배사 마다 다른데 우체국택배는 대부분 초인종을 누르지도않고 

우체국에 물건을 갖다놔버림 ㅠㅠ 나 하루종일 집에잇는데에

그리고 다른 택배회사는 배달 전에 전화를 주는데

체코어 못한다고 하면 그냥 끊어버리고 이상한데 갖다놓음

그래서 눈치껏 "post? jsem doma!!!" 셈 도마를 외쳐야함. 

나 집에 있다는 뜻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데쎗 미눗트? (10분?) 이러면서 대충 체코어 하는척하면서

바깥 내다보고있다가 문열어주면됨 

보통 건물1층까지 내려가서 받아와야한다던데 울집은 항상 3층(독일식2층)까지 배송 잘 해줌! 

 

 

5. 한국가는 직항없음 + 여행다니기 개불편

독일에서는 유럽교통의 중심 프랑크푸르트에 살았기때문에

여행다니기 정말 편했고 한국가기도 너무 편했다..

집앞에서 지하철타고 20분가면 프푸공항이었고 

한국까지 가는 직항뱅기도 많았다 

프푸공항에서 싸게나오는 저가항공을 타고 저렴하게 여행도 많이다녔음

포르투갈까지 왕복 26유로에 다녀오고 

이탈리아까지 왕복 18유로에 다녀오는 등 호사를 누림

근데 여기는... ㅂㄷㅂㄷ 

오스트라바 공항에서 가끔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가는 비행기가 뜨긴하는데

자주있는게 아님 ㅠㅠ 그리고 오스트라바에서 출발하면 바르샤바에서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짐

결국 차로 1시간40분정도 떨어진 폴란드 카토비체에가서 

바르샤바로 뱅기타고 간 다음 바르샤바에서 인천으로 가는게 제일 단거리루트 

코시국 이전에는 프라하에서 인천 직항도 있었다는데

이제 대한항공도 빠진것같고 요즘엔 직항이없음. 에휴 

 

 

 

그 외에 조금 애매한 비자 부분

비자받기가 조금은 쉬운것같기도하고? 

독일에서는 내가 다 처리하니까 독불장군 관공서직원이랑 싸우는것도 힘들었고 

이래저래 치였는데

여기서는 회사 변호사가 처리해주니까 아주편함. 

그리고 준비해야하는 서류도 어렵지않았음!

특히 재정보증면에서 독일은 1년치 생활비 약 1000만원정도를 독일통장에 묶어놔야하는데(비자종류마다 다르긴함)

여기는 재정보증으로 600만원만 찍혀있으면 됨. 체코통장아니라도 가능 

 

근데 외국인청이 없어가지고 독일,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대사관을 통해서 비자를 받아야함

우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체코대사관에가서 비자를 신청했고 별 문제없이 잘 받긴함

예전에는 변호사가 대리신청가능했는데 요즘엔 무조건 대면인터뷰를 봐야함

독일은 남편과 나 둘다 오라고했고 오스트리아는 남편만 오면 된다고해서

오스트리아로 갔음.

 

 

 

 

요즘 독일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을 많이하는데

막상 적고보니 단점이 많지는 않을것같음ㅋㅋㅋ

언어가 안통하니 거기서 오는 답답함이 제일 큰 듯! 정보찾기도 어렵고 ㅠㅠ

 

체코 세금이 비싸다고 하는데(30%정도) 독일에서 43%정도의 세금을 내던 사람으로써

체코 세금은 그러려니~ 하는부분. 그리고 파견직으로 계약이되어있어서 정말 기본적인 세금만 내고

나머지는 한국에 세금내는중...

종합소득세정산 머리아푸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