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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독일

🇩🇪 독일에서 집 구하기 완전 가이드 (Warmmiete, 필수서류, 집 체크포인트, 정산까지!)

독일에서 집을 구하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에요. 한국과는 다른 임대 시스템, 다양한 문서 요구사항, 복잡한 공과금 구조 등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헷갈리는 요소들이 많죠. 특히 대도시일수록 경쟁이 치열하고,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많고 복잡해요. 이 글에서는 독일에서 집을 구하는 전체 과정과 유용한 팁, 필수 문서, 비용 구조 등을 꼼꼼히 안내드릴게요.


✅ 집 구하기 프로세스 한눈에 보기

  1. 온라인으로 매물 찾기
  2. 지원 의사 밝히기
  3. 집 방문(Termin zur Besichtigung)
  4. 신청서 및 문서 제출
  5. 계약서 서명
  6. 보증금 송금
  7. 열쇠 수령 및 입주

  •  

🔍 집을 찾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절대 먼저 돈을 보내지 마세요. 계약서 서명 전에 송금을 요구하면 100% 사기입니다.
  • 보증금(Kaution): 일반적으로 “Kaltmiete”(난방비 제외 임대료)의 3배 정도.
    계약 종료 후 환급되나, 대부분 1년 정도 소요됩니다.
  • Kaltmiete vs. Warmmiete:
    • Kaltmiete: 순수 임대료 (난방, 관리비 제외)
    • Nebenkosten : 수도, 난방, 청소, 쓰레기 수거, 공용 전기 등 포함. 전기는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 Warmmiete (=Kaltmiete + Nebenkosten): 관리비, 난방 포함된 총 임대료
    • 일반적으로 월 고정 지출 = Warmmiete + 전기 + 인터넷
  • Zimmer(찜머): 방 갯수를 뜻하며, 부엌·욕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예) 3 Zimmer = 거실 1개 + 침실 2개

❓ 이런 것들도 미리 확인하세요:

  • 가구/부엌이 포함되어 있는가?
  • 반려동물 허용 여부
  • 난방 종류: 전기/가스/중앙난방 중 어느 것?
  • 에너지 효율 등급
  • 켈러(지하 창고), 자전거 보관소, 주차 공간 여부
  • 주변 인프라: 슈퍼, 교통편, 학교, 병원 등

📄 집 계약에 필요한 필수 문서 (Hausbewerbung)

  1. Bewerbungsbogen (Selbstauskunft)
    신청서. 집주인이나 부동산에서 제공.
    아파트 방문 일정 조율 후 이메일로 보내주는 경우도 있음.
  2. 수입 증빙
    최근 3개월치 월급 명세서 혹은 고용 계약서
  3. Mietschuldenfreiheitsbescheinigung
    이전 집주인으로부터 임대료 미납이 없다는 증명서
    없을 경우 다른 증빙자료와 설명 필요
  4. SCHUFA (신용 조회 보고서)
    빚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
    무료로 신청 시 1~2주 소요. 급한 경우 유료 발급(약 €30)
  5. 여권 사본 + 비자 페이지
  6. Meldebescheinigung (거주 등록 증명서)
    독일 거주지 등록 증명
  7. 보험 증명서 (Haftpflichtversicherung 등)
    일부 임대인은 기본적인 보험을 요구하기도 함

💡 TIP: 문서들을 한 개 PDF로 정리해서 제출하면 좋습니다. 빠르게 보내는 것이 유리하며,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기입은 필수!


🧾 연간 정산 시스템 (Jahresabrechnung)

1년 동안 낸 Nebenkosten은 실제 사용량과 비교해 연말에 정산합니다.

  • 많이 썼다면 Nachzahlung (추가금)
  • 적게 썼다면 Gutschrift (환급)

따라서 처음 이사할 때 정확한 계량기 숫자를 반드시 사진으로 남겨야 해요.


💧 Warmwasser 시스템 종류와 요금 차이

시스템 종류 장점 단점

전기 순간온수기 (Durchlauferhitzer) 설치 간단, 온수 빠름 전기 요금 높음
가스 보일러 + 저장탱크 가스비 저렴, 많은 양 사용 가능 초기 데우는 시간 소요
중앙난방 + 온수 포함 비용이 Nebenkosten에 포함됨 개인 조절 불가, 공용 사용으로 변동 가능

💰 1인 기준 생활 고정비 예시 (월간/프랑크푸르트 기준)

Kaltmiete €400 ~ €700 지역/건물에 따라 다름
Nebenkosten €100 ~ €200 난방 포함 여부 중요
전기 (Strom) 첫 해: €80~90 → 이후: €50± 사용량 따라 환급 
인터넷 €30 ~ €40 o2, Vodafone 등
총합계 €550 ~ €1,000+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름

 

🌐 어디서 집을 찾을까?

ImmobilienScout24

독일 최대 부동산 포털. 로그인 시 m²당 평균 시세도 확인 가능. 독일어로 되어있지만 구글 번역을 활용하면 문제 없습니다.

eBay Kleinanzeigen

개인 임대 매물이 많고 중개 수수료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사기 사례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 이런 사기 조심하세요!

❗️ “해외에 있어서 직접 집을 보여줄 수 없지만 Airbnb 또는 특정 은행(예: Western Union, PayPal)을 통해 보증을 걸 수 있다”는 경우

집주인이 해외에 있다고 하며, Airbnb를 통해 계약하거나 PayPal을 통해 송금하라고 하고,“돈은 제3기관에서 보관하고, 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 가능하다”는 식으로 안심시키려 합니다.

 

👉 이건 전형적인 사기 수법입니다. 절대 계약하거나 송금하지 마세요.
실제 집이 존재하지 않거나, 타인의 집을 무단으로 광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전화나 독일어 메일이 응답률을 높입니다. 독일어 메일 하단에 통화 가능하다고 적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 메시지(이메일) 예시가 필요하시면 댓글 남겨 주세요!

 


📞 연락 방법 & 메일 작성 팁

  • 영어 가능하지만 독일어로 작성 시 응답률 높음
  • 전화가 가장 빠르며, 전화 가능한 시간대를 메일에 명시하면 좋음

📧 메일에 포함할 내용:

  • 본인 소개 (이름, 국적, 직업, 소득)
  • 독일 온 지 얼마나 되었는지
  • 이사 이유
  • 가족 구성
  • 반려동물 유무
  • 흡연 여부
  • 취미 등 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

👉 메세지 템플릿이 필요하시면 요청해주세요!

 

 

독일의 경우 한국과는 달리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들이 좀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해야 할 포인트들이 있어요!


👀 집 방문할 때 꼭 체크해야 할 것들

서류를 제출하고 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독일에서는 계약 후 바로 입주가 가능한 경우가 많고, 한번 계약하면 장기적으로 살게 되기 때문에 방문 시 집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 창문 상태와 단열

  • 창문이 이중(2-fach Verglasung)인지 삼중(3-fach Verglasung)인지 확인하세요.
    삼중 유리는 단열과 방음에 훨씬 뛰어나며, 난방비 절약에 큰 차이를 줍니다. 
  • 창틀 틈에 곰팡이나 결로 자국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독일은 습하고 추운 겨울이 길어 창문 단열이 좋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 방향 (해가 드는 방향)

  • 독일에서는 남향 집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여름에는 해가 너무 오래 들고, 집 내부 온도가 너무 높아질 수 있어 오히려 동향이나 남동향이 선호되기도 합니다.
    특히 꼭대기층이라면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기 때문에 단열 상태를 꼭 확인하세요.

🔇 소음

  • 창문을 닫았을 때 실내가 조용한지 확인하세요.
    주변에 늦게까지 운영하는 바, 식당, 클럽 같은 가게가 있다면 야간 소음이 심할 수 있습니다. 
  • 창문을 열었을 때 거리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 꼭 들어보세요.
    특히 트램이나 기차 노선이 가까이 있다면 방음 성능이 중요합니다.

🔥 난방 시스템

  • 난방 방식이 전기(Elektro)인지 가스(Gas)인지 기름(Öl)**인지 확인하세요.
    전기 난방은 효율이 낮고 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 건물 구조와 내부 상태

  • 곰팡이 흔적이나 수리 흔적이 있는지 벽과 천장을 살펴보세요.
  • 벽을 두드려서 단단한지, 방음이 되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화장실과 주방의 수압, 온수 공급 상태, 배수 상태 확인은 필수입니다.

🚪 Keller(지하창고) 및 부속 공간

  • 대부분의 아파트는 개인 지하창고(Keller)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집 계약 시 포함되어 있는지, 상태는 어떤지 확인하세요.
  • 자전거 보관소, 공동 세탁실, 엘리베이터 유무

🚗 주차 / 교통 / 주변 인프라

  • 주차 공간이 있는지, 비용이 얼마인지 확인하세요
  • 가장 가까운 대중교통 정류장이 어디인지, 통근에 편리한지 확인하세요.
  • 근처에 슈퍼마켓, 약국, 병원, 유치원/학교 등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 마무리

독일에서 집을 구하는 것은 단순히 집을 찾는 것 이상의 작업입니다. 서류 준비, 현명한 커뮤니케이션, 비용 구조에 대한 이해, 그리고 연말 정산까지 전반적인 시스템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초기 계약 전 사기 주의는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독일 정착을 준비 중이시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추가로 궁금한 점이나 템플릿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댓글이나 메시지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