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 - 2차 스크리닝

20주

배안에 품었던 시간과 태어날 날 까지의 날이 같아졌다.

이제 절반을 달려왔고만~~~ 

 

20주차에 2차 기형아검사를 받으러 병원으로 고고

그냥 장기들이 잘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이니 기형아검사라기보다는 스크리닝으로 지칭하는게 맞을것같다.

어쨋든... 한국에서는 피검사도 같이 진행한다던데 체코에서는 피검사는 안해주더랑~ 

임신당뇨검사할 때 같이 해주려나?

 

여튼 9시20분 병원예약이라 오빠랑 같이 병원으로 슝슝

반차를 내야하나 고민했는데 어제 갑자기 차사고가 나는바람에 오빠는 오늘 하루 휴가를 받았다

 

오빠가 지나가려고하는데 택시가 그대로 와서 박아버렸다고했다 ㄷㄷ

처음에 오빠가 체코어 못하는거 알고 택시기사가 본인은 잘못없고

오빠가 길 정중앙에 서있어서 그랬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다행히 회사에 근무하는 체코현지인이 빠르게 와주셨고 

바닥에 난 바퀴자국을 보더니 경찰들이 잘 해결해주었다!

괜히 경찰은 아니군 ㅎㅎ 

차는 박살이 났는데 크게 안다쳤다고 하니 ㅠㅠ 다행인듯 

 

어쨋든 9시20분에 병원에갔는데 한시간 넘게 기다린 후 진료를 볼 수 있었다 ㅠㅠ

이럴거면 10시반에 예약잡아주지 ㅠㅠㅠ 이게모야

 

담당의사쌤이 아닌 다른 선생님이 초음파를 봐주셨는데

이분... 영어가 부족하다..!!

어쨋든 눈치코치로 알아듣고 유튜브로 2차 스크리닝 초음파를 열심히 공부하고 갔던터라

초음파보면서 오 이게 수정체군.. 오 이게 심장이군 척추군 ... 대충 알수있었다 ㅋㅋㅋ

초음파를 보고나서는 3D도 나오더라 싱기방기

 

화질구지라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신기하다 ㅋㅋㅋ 

 

뭔가 눈이랑 코가 벌써부터 오빠닮은 느낌...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하겠구만 

 

다른 수치들은 다 평균이라 괜찮다는 말을 듣고 집에와서 검사표를 열심히 번역하고 공부했다..

 

20주차 나의 배는 요런상태

엄청많이나왔다!

 

 

가끔 배안에서 뭔가 꿀렁? 움직이는 느낌이 나기도한다

이것은 장운동과는 또다른 느낌의 움직임 ㅋㅋㅋ 태동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