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
주말에 피크닉을 다녀온 후로 두통이 생겼다
갑자기 햇빛을 너무 많이봐서 그런가...? ㅇ_ㅇ
이번주 중에 아무때나 가서 임당검사를 받으면 된다고 했는데
언제갈까 고민하다가
은행에 가봐야할 일이 생겨서 오늘 한큐에 다 끝내버리기로 했다
집순이의 외출 = 볼 일 한꺼번에 보고 오기
어제 일찍 잠들어서 그런지 5시반에 눈이 딱 떠졌다
샤워하고 오빠 출근시키고 나도 얼른 나섰다.
프리덱미스텍 임당검사는 산부인과에서 진행이 안되고
Krevní centrum 혈액센터? 라는 곳에 가서 받아야하는것같았다
tř. T. G. Masaryka 495, 738 01 Frýdek-Místek
위치는 은행근처... 집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거리라 딱이었다.
우선 건물앞에 갔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 밑에 레스토랑이 핫한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코로나테스트 샘플을 레스토랑에서 채취한단다... 오잉
여튼 검사를 받기위해 건물 2층으로 올라갔다
올라가서 바로 앞에보이는 211호 앞에서 번호표를 뽑은 후 기다리면 된다
공복상태로 (물은 마셔도됨) 7시에서 8시사이에 와서 공복채혈을 한 후
수치가 정상이면 포도당 주스를 마시고 한시간 뒤, 두시간 뒤 채혈을 한다고 안내받았다
다들 채혈 후 밖에서 기다리던데
난 체코어를 못해서 어디 도망갈까봐 걱정되는지
대기석에 주구장창 앉혀놓았다...
다른 임산부들이 포도당 주스 마시는것도 구경하고
나도 곧 마시겠군.. 무슨맛일까
이러고 있었는데
집으로 가란다 ㅠㅠㅠㅠ
당화혈색소 수치가 기준치 이상이라 검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5.1이하로 나와야 포도당주스를 마실 수 있는데 나는 5.24가 나왔다고했다
아니 임당검사에 당화혈색소라니...?
한국도 그렇고 독일도 그렇고 다 혈당수치로 검사하던데
왜 여기는 당화혈색소로 검사하는거여???
검색을 해보니 한국에서는 임산부 당화혈색소가 5.6정도 나오면 정상으로 본다는데 (정확하진않음)
임산부 말고 일반인 기준으로는 5.7도 정상이라고한다. 당뇨 바로 전단계지만 아직 당뇨는 아닌..!
5.1 기준치가 너무 빡신거 아니냐구우 ~~ ㅠㅠㅠ
어쨋든 포도당주스는 맛도 못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브레첼을 하나 사서 버터랑 먹었다
요즘 독일음식이 넘나 땡기는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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